피아노 반주 배우기 9회차 - 멜로디를 살리자

© 복습 ©

다음 화음의 진행을 보고 오른손으로 코드를 쳐보세요.

C-F-G-C

이번에는 지난 시간에 배웠던 화음의 자리바꿈을 이용해서 가장 가까이 움직이는 화음들로 다시 쳐보세요.

 

1. 멜로디 살리기

지금까지 연습해온 화음의 자리바꿈과 그 연결들을 직접 활용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자리바꿈 화음들을 연습할 때 맨 윗소리인 소프라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시도해 보라고 했던 말 기억 하시나요? 보통 사람들이 여러 음을 한꺼번에 들을때 가장 윗 소리와 가장 아랫소리가 더 잘 들린 다는 것 이해하셨지요? 아랫 소리는 바로 화음의 중심이 되는 음을 담당하게 되고 맨 윗소리는 멜로디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지요. 중간소리는 그 화음의 성격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 화음들의 성격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이 음들이 더 잘 들리기 때문에 우리가 반주하고자 하는 노래의 멜로디 음을 바로 이렇게  화음의 소프라노 자리에 놓고 그 아래로 나머지 화음들을 채워가면 되는 것이지요. 

다음 악보를 볼까요?

어디서 들어본 노래 인가요? 맨 윗음인 소프라노 소리에 귀기울여서 다시한번 쳐보세요. 네, 바로 ‘좋으신 하나님’의 화음 진행입니다. 찬양을 잘 모르셔도 됩니다. 윗 소리를 들으시면 어떤 가락의 노래일까 상상도 해보시면서 또 한번 쳐보세요. 

이젠 다음 악보를 볼까요?

좀 전의 악보에 멜로디만 덧 붙인 악보입니다.  앗 처음 보는 음표가 있다구요? 바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보충 레슨 ★

처음으로 점 음표가 나왔지요? 이론상으로 점음표는 점이 안붙었을때의 원래 음표 길이 더하기 원래 음표 길이의 반 만큼을 더한 길이의 음가를 가집니다. 다음을 볼까요? 이제 어느 정도 누르고 있어야 할지 아시겠지요? 더 정확하게 박자를 세려면 점4분음표는  '하나점' 으로 읽어가며 박자를 봅시다. 이 점음표들은 보통은 혼자 쓰이기 보다는 짝꿍으로 나머지 반을 채우는 음표와 같이 쓰입니다. 많이 보게 되는 리듬 패턴은 점4분음표와 8분음표가 나란히 쓰일 경우 입니다. 이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하나점반' 이라고 읽으면서 '하' 할때 점4분음표를 치시고 '반' 이라고 읽으실때 8분음표를 치시면 됩니다. 

다시 '좋으신 하나님'의 악보를 보면서 입으로 큰 소리를 내어서 박자를 세가면서 오른손만 꼼꼼히 쳐볼까요? 2분음표를 '하나두울'로 세기로 한것도 안 잊으셨지요? 그리고 이제는 그대로 한 옥타브 아래에서도 쳐봅시다. 가끔 반주레슨을 하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쳐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고 질문을 받곤 합니다. 위쪽에서 쳐요? 아래쪽에서 쳐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어느 부분이든지 편한 곳에서 치면 되지요.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 맞물리거나 혼잡하면 오른손을 한옥타브 올려서 쳐도 되고, 또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땐 두손 모두 한 옥타브씩 올려서 쳐도 되지요. 여하튼 위 ‘좋으신 하나님’을 각 마디 첫 음에 화음을 넣어서 연습해보세요. 

 

2. 멜로디 아래로 화음 쌓기

지금은 이렇게 친절히 악보에 화음을 그려 넣어드렸어요. 이제 다음 악보를 보면서 오른손에 화음을 넣어봅시다. 먼저 화음을 무턱대고 넣기 전에 리듬을 정확하게 세면서 오른손 멜로디를 쳐보세요. 네 아는 노래이지요? 국민동요 '학교종이 땡땡땡' 입니다. 

멜로디를 익혔으면 화음 코드가 적혀있는 음을 칠때는 그 멜로디 음 아래로 화음을 쌓아봅니다. 

첫째 마디의 첫박자 멜로디는 G음입니다. 거기에 코드는 C 코드 이지요. 그러면 G음 아래로 C코드인 C-E를 덧붙이면 되겠지요? 이번엔 세번째 박자를 볼까요? 멜로디 음은 A 입니다. 코드는 F이지요. F코드에 해당하는 음은 F-A-C 이므로 멜로디인 A 아래로 C와 F를 넣으면 되겠지요? 

다른 접근 방법으로 다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G음인데 C코드면 C코드를 먼저 잡아보고 C-E-G 맨 위 음이 멜로디 음이 되니 그냥 그대로 치면 됩니다. 세번째 박자인 A음을 F코드로 치려고 F코드인 F-A-C 잡아보려니 맨 위 음이 A음이 아니므로 맨 위 음인 C를 한옥타브 아래로 내려서 치면 됩니다. 다음 악보를 보면서 맞게 쳤는지 확인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