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까지는 왼손의 기본형으로 왠만한 반주는 다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왼손의 전위도 마찬가지로 기본형으로만 반주하다보니 반주 형태가 매우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오늘은 이 단조로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본형의 반복 과 징검다리
왼손의 기본형은 C-G-C 이며 보통 2박자 안에 한 세트를 치게됩니다. 생각이 잘 안나신다구요? 잠시 10회차 레슨을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렇게 기본형을 연주할 경우 2박자가 소요되니 보통 4분의 4박자의 노래에서 한 마디를 채워야 할때 두번 반복을 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경우겠지요?
두번째는 차례로 'C-G-높은C'로 했던 것을 'C-G-높은C-G-C-G-높은C' 이렇게 왔다갔다를 해주는 겁니다. 꼭 징검다리를 건너갔다 다시 건너 오는 것 처럼 말입니다. 앞으로 징검다리형 이라는 별명을 붙여줄께요.
다음 악보를 보시면 그방 이해가 갈 겁니다.
2. 기본형의 확장
왼손의 기본형에서 확장하여 더 올라가는 형태를 말합니다. 기본형을 친 후에 차례가기로 3음을 더 칩니다.
다음 악보를 보면서 왼손만 따로 많이 연습을 해봅시다. 확장형1 처럼 2분음표로 끝내도 되지만 더 화려하게 화음을 채우고 싶은 경우 확장형 2 처럼 C코드의 구성음들을 한번씩 더 쳐주면서 박자를 채워나갈 수 도 있습니다.
3. 실전에서 사용
그러면 언제 반복을 사용하고 언제 확장형을 사용하는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어떠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말씀드리자면 오른손이 한 음을 길게 끌고 있는 경우 처럼 바쁘지 않을때 왼손을 좀 더 꾸며 줄 수있겠지요. 오른손에 멜로디가 많은데 왼손마저 바쁘게 움직인다면 정신 없이 들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반대로 오른손이 단조로운데 왼손도 단조롭게 끝낸다면 전체적으로 음악이 가라앉겠지요?
다음 악보는 "예수, 사랑해요"라는 찬양 악보 입니다.
눈으로 쓱 훑어 보니 첫째 단과 둘째단이 비숫하고 세째 단과 네째 단이 비슷한 그림이지요?
그럼 왼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계획을 세워봅시다.
1. 먼저 첫째단은 모두 단순하게 기본형을 반복하여 각 마디의 4박자를 채워봅시다.
2. 네번째 마디를 보면 멜로디가 길게 끌고 있지요? 이럴때 왼손은 확장형2를 사용해봅니다.
3. 두번째 단을 또 똑같이 반복만 하면 재미없겠지요? 징검다리형으로 쳐볼까요?
4. 8번째 마디도 마찬가지로 멜로디가 단순히 한 음을 길게 끌고 있으니 왼손은 확장형으로 쳐보세요.
5. 세번째단과 네째단은 처음부터 왼손을 확장형1로 한번 쳐볼께요.
6. 중간 중간 기본형과 반복을 섞어가며 다양하게 반주합니다.
7. 맨 마지막 마디는 다시 확장형2를 사용하여 끝내는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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