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 수상스키 #3 첫날 - 바로 줄을 잡고 수상스키를 타러 간 첫 날 나는 배경지식 하나 없이 무턱대고 도전한 것은 나름 스릴과 설렘을 주어 신이났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레슨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시작하였기에 조금 낯설고 어색했던 일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어색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지상교육 후에 처음으로 배 타고 나갔다 들어와서 체력 충전을 위해 쉬어야하는 그 시간이었는데, 난 어디 앉아있어야 하는지, 누구랑 인사라도 나누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있으면 되는건지 고민을 했었다. 한번 배가 나갔다 오면 짧게는 12분에서 길게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타고 오면 갖고있던 체력이 거의 소진된다. 초보들이 도중에 넘어지고 다시 자리잡고 다시 넘어지고 하면 시간도 더 걸리고 에너지 소비도 더 많이 든다. 그래서 한.. 2023. 3. 17. 피아노 반주 배우기 12회차 - 건반화성 피아노로 코드를 연주하려면 머리속의 있는 이론들을 꺼내와서 손으로 연주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반주를 하려면 0.몇 초 라도 시간차이가 난다면 여러사람들과 같이 합주하는 기쁨을 누리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손이 건반위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Group1 코드 먼저 설명드리기 전에 다음 악보를 보고 피아노로 쳐볼까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차리셨나요? 네 위의 코드들은 모두 피아노에서 쳤을때 같은 손모양을 만들게 합니다. C코드를 치고 있는 내 손을 석고로 본떠서 그대로 옮겨도 F코드도 칠 수 있고 G 코드도 칠 수 있지요. Dm, Em, Am 의 단3화음 코드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는 이 코드들의 자리바꿈 화음들도.. 2023. 3. 17. 수상 스키 #2 첫날 - 지상교육과 봉잡기 여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기전에 수상스키를 시작한 것은 참 잘한 선택같다. 첫날 어리버리하게 급작스럽게 시작한 수상스키 강습이라 제대로 남겨놓은 사진은 없지만 몇 주 후에 시작한 아들래미 사진을 대신하며 기억을 더듬어야겠다. 1. 지상교육 수상스키는 보트에 연결된 줄을 잡고 보트가 달려주면 속도를 즐기면서 물위를 신나게 가르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초보들에게 무조건 줄 잡고 버티라고 할 수는 없는 법. 처음에 수업은 지상에서 이루어 진다. 스키를 신고 물에 들어가면 처음에 무겁게 느껴지는 스키를 어찌할 줄 모르고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것에 대응하기 위해 스키를 신고 편하게 쉬는 자세 부터 배운다. 철푸덕 앉은 상태에서 발은 V자 형태로 만들어준다. 지상에서 해보면 별거 아니지만.. 2023. 3. 14. 수상스키 #1 첫 만남, 그 떨림의 기록 보통 아이들의 등교를 끝내고 나면 할 일이 태산같이 쏟아진다. 주변 정리부터 청소, 설거지, 빨래 등등. 그런데 이런 집안일에는 늘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별로 잘 하지도 못한다. 2019년 초여름 어느날.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내 보내고 쇼파에 앉아 쉬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좀 더 젊을때 해보지 못했던 게 무엇이 있을까? 아니, 앞으로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바로 오늘 도전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누구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씩 해나간다는데 그 날은 그런 리스트 작성보다는 정말 재미나고 도전할 수 있는 어떤 게 하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수상스키였다. 곧바로 검색에해서 찾은 수상스키장 여러군데 중에서 선택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리뷰도 아니고 최단.. 2023. 3. 14. 피아노 반주 배우기 11회차 - 부3화음 1. 부3화음 지금까지는 주요 3화음으로만 연주를 해보았지요? 이제는 부 3화음도 넣어볼까요? 앗 다 잊어버렸다구요? 그럼 다시 한번 보여드릴께요. 부 3화음은 음악의 흐름을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유연하게 만든답니다. 다시 한번 집 건축에 비유해서 이야기해볼께요. 주요3화음으로만 지어진 집은 매우 튼튼하지만 매우 기초적인 집을 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파트에 필요한 기둥, 방, 벽 등등 있을 것은 다 있지만 더 꾸미고 싶어지겠지요? 벽의 색깔도 바꾸고 베란다도 넓히고 하는 작업이 아마도 이 부3화음을 가지고 반주를 하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주요 3화음인 I도 IV도 V도 만으로도 반주는 가능하였지만 이젠 더 풍성한 화음들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다장조에서 주요 3화음은 C, F, G 코드 였지.. 2023. 3. 9. 피아노 반주 배우기 10회차 - 왼손 넣기 © 복습 © 다음 악보를 보면서 코드가 써있는 박자에는 화음을 채워가며 쳐보세요. 주의할 점은 멜로디를 담당하는 음이 화음의 맨 위로 오게 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매 박자마다 화음을 넣어줄 필요는 없고 코드가 써있는 그 박자에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1. 왼손이 따분해요? 지금까지는 왼손은 코드를 보면서 그냥 옥타브로 쳐왔지요? 이젠 뭔가 힘을 주어야 할 때 입니다. 먼저 왼손을 C코드에 맞추어 옥타브로 잡아 볼까요? 편하게 옥타브 만큼 손가락을 벌렸을 때 두번째 손가락이 어느 음에 닿게 되는지 살펴봅시다. 사람들 마다 손의 사이즈는 다르겠지만 제가 만난 99프로의 사람들은 이렇게 손을 폈을때 두번째 손가락은 보통 5도위인 G음 위에 오게 됩니다. 이젠 아래 음 부터 C-G-C를 쳐볼까요? 옥타브를 같이.. 2023. 2. 2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