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스포츠3 수상스키 #5 - 투스키 스타트와 질주 이제 어느 정도 허리를 펴고 질주를 하기 시작하면 마음은 벌써 신나서 이내 자유자재로 활주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그러다가 보면 자세가 다시 흐트러지기도 한다. 반복 연습을 하면서 투스키 스타트가 편하게 일어나도록 탈때마다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타야된다. 어떨결에 일어나다 보니 가고 있더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중에 원스키 스타트 할때 다시 몸이 말을 안듣는 경험을 하게 되니 처음부터 잘 배워놓으면 좋겠지요? 질주를 하면 이제는 발바닥의 감각을 느껴보자. 나의 체중이 어느쪽에 실리면 어떻게 움직이더라도 실험?해 보면서 타면 재미가 있다. 코치님의 사인에 따라 배가 만들어내는 웨이브 안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갔다를 해보면서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보자. 가끔 다른 배가 만.. 2023. 4. 8. 수상 스키 #4 - 허리를 펴고 수상스키를 타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개구리 올챙이적 얘기를 꺼내며 깔깔 거리고 웃은 적이 있었다. 오늘은 그 올챙이적 시절을 얘기해 보려한다. 처음 봉을 잡고 물에 뜨고 일어서고 하는 과정은 누구나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이 든다. 그것을 감안하여 어렵지만 도전하고 성공하고 기쁨을 느낀다. 두 세번 더 타고 나서 어느정도 물에 뜨는 것에 익숙해지면 길게 줄을 늘어뜨리고 타도 물에 잘 따서 활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세를 잘 잡아주지 않으면 허리도 아프고 재미가 붙지 않아서 포기하기도 한다. 어느 한 친구가 얘기하길 수상스키는 눈 스키에 비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한다. 그 이유를 물으니 눈 스키는 내 맘대로 왔다갔다 하면서 내 의지 대로 내려오지만 수상 스키는 배에 끌려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다한다.. 2023. 3. 24. 수상스키 #1 첫 만남, 그 떨림의 기록 보통 아이들의 등교를 끝내고 나면 할 일이 태산같이 쏟아진다. 주변 정리부터 청소, 설거지, 빨래 등등. 그런데 이런 집안일에는 늘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별로 잘 하지도 못한다. 2019년 초여름 어느날.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내 보내고 쇼파에 앉아 쉬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좀 더 젊을때 해보지 못했던 게 무엇이 있을까? 아니, 앞으로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바로 오늘 도전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누구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씩 해나간다는데 그 날은 그런 리스트 작성보다는 정말 재미나고 도전할 수 있는 어떤 게 하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수상스키였다. 곧바로 검색에해서 찾은 수상스키장 여러군데 중에서 선택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리뷰도 아니고 최단.. 2023. 3. 14. 이전 1 다음